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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와인의 품질, 블라이스만 알면 된다고??

와인을 감각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끝나면 비로소 와인의 스타일과 품질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색상이 진하고 바디가 풍부하다 든가 알코올이 낮고 단맛이 난다, 혹은 떫고 쓴맛이 난다 같은 표현들을 사용해 와인의 특성과 스타일을 설명하는데 이것들은 모두 와인의 색상, 강도, 바디, 당도, 산도, 타닌, 알코올 도수 등 와인의 여러 요소들을 분석한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와인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아래와 같이 B.L.I.C.E로 통용된다

 

 

B는 균형을 뜻하는 밸런스(Balance)이다

와인의 균형감에 관여하는 요소는 당도, 산도, 타닌 그리고 알코올이다. 밸런스가 뛰어난 와인이란 이 요소들이 서로 잘 어우러진 와인을 뜻한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당도와 산도가 균형감을 좌우하고, 레드 와인의 경우에는 여기에 타닌이 더해진다. 밸런스는 품질이 좋은 와인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L은 와인의 여운(finish)을 뜻하는 길이(Length)

와인을 삼키거나 뱉은 뒤 남는 와인 풍미의 지속성으로 와인의 품질을 평가한다. 품질이 뛰어날수록 와인의 풍미가 길게 이어지며 보통 여운이 30초 이상 이어질 경우 와인의 길이가 길다고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여운의 길이는 입 속에 남겨진 와인 풍미의 지속성으로만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닌이나 알코올 혹은 산도가 남길 수 있는 입안의 감각과는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 

 

I는 와인의 힘을 뜻하는 강도(intensity)이다.

품질이 낮은 와인은 물이 섞인 것처럼 풍미가 약하다. 풍미가 진하다고 모두 품질이 좋은 와인은 아니지만 농축된 풍미는 품질이 뛰어난 와인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다.

 

 

C는 와인 풍미의 다양함을 보여 주는 복합성(complexity)이다.

복합성은 와인의 품질을 평가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만약 와인에서 단순한 몇 가지 과실 향만을 맡을 수 있다면 복합성이 떨어지는 와인이다. 품질이 뛰어난 와인에서는 꽃, 과일, 허브 향 등의 냄새뿐만 아니라 오크, 송로 버섯, 흙, 가죽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향을 맡을 수 있다. 

 

 

E는 와인의 고유특성과 본성을 나타내는 표현력(expressiveness)

하나의 와인이 생산되는 특정 지방이나 품종의 특성을 잘 나타낼 때 와인의 표현력이 좋다고 한다. 예를 들어 샤블리 와인이 샤블리 와인의 고유한 특성을 잘 보여주면 이 와인은 표현력이 좋은 것이다. 이 조항은 때로는 와인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고려되지 않을 때도 있다. 

 

 

이제부터 BLICE를 알고 와인을 먹자!

위 다섯 가지 요소를 염두에 두고 시음한 와인의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보통 와인의 다양한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균형을 이루는 와인을 품질이 좋은 와인이라고 한다. 

 

 

화니아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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